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Emmylou Harris - Pancho and Lefty (Live at Farm Aid 2003) 김광원 2014. 2. 8. 11:55 1947년생이니 올해(2013년) 66세며 1969년(22세) 데뷔했으니 음악경력 44년차! 살얼음판 같은 연예계에서 무려 40여년간 쉼 없이 활동하며 최정상을 유지했고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이거 말이 되나??? 팥죽 끓듯 변덕 심한 연예계에서 만인의 사랑을 받으며 날이 갈수록 더 성숙해지는 에밀루 해리스 단순하게 좋아함을 넘어서서 존경스럽다 하루살이 같은 딴따라 인생, 한방에 훅~ 가버릴 수 있는 냉혹한 세계 혹자는 히트곡 한곡이면 평생을 두고 두고 우려먹을 수 있고 한방만 터뜨리면 끝장난다고 부러워 한다 특히 마약과도 같은 인기(팬들의 환호성등)는 환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만 굳이 썩은 내부를 들여다 볼 것도 없이 2년전 광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가수가 누구였더라?? 가물거리는 기억 속에.....덧없는 영광들 일단 장수한 뮤지션은 묻지도 따지도 말고 기본50점은 주고 들어가야 한다 근데, 40년간 끊임없이 주류에서 활동 한 뮤지션이 있기나 한가? 그저 가늘게 숨만 붙어 있어도 다행이다 예전에 장수무대를 볼 때는 무덤덤 했었다 타이틀만 바뀌었지 흡사한 프로가 아직도 있는데 요즘은 그런 프로를 볼 때마다 씁쓸함이 스친다 아쉬운데로 무대라도 있어줘야 그나마 얼굴이라도 내비출수 있다? 소싯적부터 좋아했던 수많은 뮤지션 중에서 지금까지도 흥분시키는 뮤지션은 이제 극소수만 남았다 전설로 남는다는 것은 영예로운 일이고 가문의 영광이겠지만 한물갔다는 뜻도 된다 장수는 단순히 날짜 수만으로 따지는 게 아니며 운이나 환경을 탓하지 전에 이토록 오랜 세월을 버티고 있다는 것은 철저한 “자기관리”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 그녀 자신의 히트곡은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는다만 그녀가 부르는 모든 노래들은 좋다 초대형 뮤지션들의 특징은 모든 장르의 음악을 소화시키는 능력이다 그녀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호소력이 대단하다 남의 노래라도 에밀루 해리스표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노래해석력은 경탄스럽다 에밀루 해리스를 떠올릴 때... 엥? 에밀레를 처음 알았다고? 뭐, 아무래도 좋다, 천하의 비틀즈도 요즘세대에겐 신인가수로 인식될 수 있으니 불후의 명곡이란 게 있기나 한가라는 의문이 요즘 들어 부쩍 든다 한때 열광했던 왕년의 가수들, 그리고 이제는 달콤한 추억에 잠기며 듣는 옛 노래들 근데~ 요즘 애들은 그런 거 관심 없다!!! 허긴 우리세대에 열광했던 노래 역시 당시 아버지 세대는 무관심 했었지 할아버지, 아버지, 나, 아들 세대까지 변함없이 사랑 받는 노래가 있을까?? 클래식? 글쎄? 모차르트의 몇몇 곡들은 그나마 살아남을 듯도 싶다만 (모 선생께서 워낙에 곡을 잘 만들었으니) 이 노래를 1977년(30세)와 2003년(56세) 무려 26년 차이로 비교해 보았다 검은 머리가 어느덧 은발로 변했다 (아~세월의 무상함이여) 엄청난 차이지만 변함없이 호소력 있는 가창력 오히려 더 좋아졌다! (오~세월의 고마움이여) 연주자들도 세월 따라 변한 은발이 빛나 보이며 호감을 준다 가창력에 유별나게 관심은 많은 1인으로서 잠시 짚고 넘어갈 부분은 발음에 무게감이다 젊었을 때의 멋모르고 불렀던 노래가 세월의 무게감만큼 성숙해져서 노래의 맛을 살릴 줄 안다 연주자들도 연륜만큼이나 노래의 맛깔스러움을 표현할 줄 안다 노래의 맛! 이게 뮤지션의 로망인 호소력의 관건이다 노래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줄 알아야 노래의 맛을 표현할 줄 안다 우리 옌벤에서는 한 10년 정도 되어야.. 애가 이제 목청 좀 다듬는구나 합네다 적어도 30년은 되어야 이제 노래에 양념 좀 칠 줄 아는구나 하는데 에고~ 저는 겨우 20년 정도 밖에 안 되서리 뒷전에서... 게시물을 보면 그녀의 롱런이 운이나 환경 덕이 아니라 실력으로써 아직도 세대불문하고 만인에게 사랑받는 가수 자격 충분함을 확인할 수 있다 세월을 거스른 듯한 에밀루 해리스 나이 들수록 더욱 좋아지는 사람은 인생을 제데로 산 사람이다 이들에게는 나이(세월)가 바로 왕관이다 따라서 세월을 탓 할 것만도 아니다 (오잉? 나이 들수록 빚만 늘어 간다고??) 힘 들이지 않고 고음과 저음을 순식간에 넘나드는 에밀루 누님의 극강의 내공 관중이 공연자를 구경하는 게 아니라 거꾸로 공연자가 관중을 관찰하면서 노래 도중에도 살짜기 미소 짓는 저 여유 으아~ 나도 님과 같은 노래를 불러 볼래, 그래 볼래 마지막에 합장으로 인사하는 게 인상적입니다 게시물 해석, 특히 노래의 맛에 대해 풀어봐야 하는데 센키멘탈해진 마음과 시간 및 정력이 고갈되어 간단하게 마칩니다 “자기관리” 숙고해 보시며 즐겁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호산의 컨트리뮤직글쓴이 : 청율 원글보기메모 :